“이곳 잡아야 대선 이긴다”… 승부처로 떠오른 조지아
미국 대선에서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가 민주·공화 양당의 사활이 걸린 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지아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맹렬하게 지지세를 얻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이후 첫 유세지로 조지아를 선택했다. 쫓기는 처지가 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냉랭한 관계였던 조지아 주지사와 급하게 화해를 시도하며 텃밭 사수에 나섰다.
해리스는 28일(현지시간)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조지아에서 1박2일 버스 투어에 나섰다. 버스 투어는 29일 서배너에서의 집회로 마무리된다. 해리스 캠프는 “(서배너는) 흑인 유권자와 노동계급 가정이 많은 농촌, 교외, 도시 등 다양한 유권자 연합을 대표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캠페인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가 여러 경합주 중에서도 조지아를 전당대회 이후 첫 유세지로 택한 것은 그만큼 대선 승리를 위해 절실한 주이기 때문이다. 1992년 대선 이후 조지아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에서 여론조사 예측을 뒤집고 1만2000표 차이로 트럼프에게 신승하면서 대선 승리 쐐기를 박았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의 이번 방문은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스로 승리한 주를 지킬 수 있다는 조지아 민주당원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해리스 캠프는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하면 백악관 입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역대 민주당 후보들은 조지아에서 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해리스로 후보가 교체된 이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박빙 경쟁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 분위기도 달라졌다. 폴리티코는 “민주당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손이 닿지 않는다고 우려했던 주를 전당대회가 끝난 뒤 방문하는 것은 ‘고위험, 고보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가 노리는 것은 조지아 남부에 집중된 흑인 유권자 표심이다. 조지아는 최근 인구가 늘고 있고 흑인 유권자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민주당에서 이탈했던 흑인 표심을 결집시킬 경우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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