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또한 야당과 전 정권에 대한 검찰의 탄압을 규탄하겠다며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 단식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비상 의총 후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독재에 맞서는 총력투쟁을 선언한다"며 다섯 가지 사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결의문에는 △윤석열 정권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즉시 제출 △대통령실 등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법의 관철을 위한 절차 즉각 돌입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정치수사, 야당탄압과 정적 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선 항쟁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 추진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항쟁에 나설 것 등이 담겼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단식 17일째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단식 중단 촉구를 재차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 의원들의 걱정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 의료진 소견 역시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장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단식 지속은) 불가능하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면서 "고민해보겠다고 했으나 (단식 중단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읽히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강제로 병원에 이송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제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고 저희가 계속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오후 2시 시작된 민주당 의총은 오후 7시 현재 종료가 아닌 정회 상태다. 민주당 의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국회 인근에 대기하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 대변인은 "단식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까지 저희가 계속 설득하고 기다리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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