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가는 대신에"… 코로나에 高價 명절선물 더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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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가는 대신에"… 코로나에 高價 명절선물 더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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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프리미엄 선물 물량 확대
‘집콕’ 증가에 반려식물도 인기
갤러리아 ‘보주아 샴페인 3종 구리 패키지현대백화점 ‘프리미엄 한우 세트’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추석에는 고가 선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명절 고향 방문이 감소하면서 선물의 가격대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추석에 고가 선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명품 한우를 비롯해 다양한 프리미엄 설 선물을 준비하고 물량도 대폭 늘렸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다보니 부모님이나 친인척 등에 대한 미안함으로 이전보다 높은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해 프리미엄 선물의 종류와 수량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대비 3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군을 20% 늘려 1500여개의 세트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반려식물을 처음 내놓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며 리빙 수요가 커진 트렌드에 맞춰 반려식물을 선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는 또 위생을 신경쓰는 소비자가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향균 효과가 우수한 구리를 샴페인 외관으로 만든 '보주아 샴페인 3종 구리 패키지'(110만원)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에 명절의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프리미엄 한우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는 지난 설 명절보다 물량을 30% 늘려 총 6000세트를 준비했다. 주요 상품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150만원)' '현대명품 한우 수(秀) 세트(100만원)' '현대화식 한우 명품 매(梅) 세트(93만원)' 등이다.

한우와 함께 대표 명절 선물인 굴비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차별화했다. 특화 소금 굴비(자염·죽염·해양심층수 등 전통소금 3종과 프랑스 게랑드소금으로 밑간 한 굴비),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어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25만원) 등 4종을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추석 대비 '명품 목장 한우'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20%가량 늘렸다. 청과 상품의 구성도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멜론 등 고급과일을 20% 확대했다.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작황이 좋지 못한 사과, 배 등의 경우 지난해까지 화성, 천안, 충주 등 3곳에서 운영되던 청과 산지를 올해는 문경, 나주까지 5곳으로 넓혀 상품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청과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고자 기존 주 1회 방문했던 주요 산지를 주 3회 이상으로 늘려 당도와 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정육에서 프리미엄 상품군의 품목 수와 물량을 각각 20% 늘렸다. 프리미엄 청과 선물세트도 품목 수와 물량을 각각 10% 확대했고, 굴비와 멸치는 품목 수를 15%, 물량은 20% 늘렸다. 최근 명절 선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인 마찬기로 품목 수를 15%, 물량은 20% 확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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