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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 벗겨졌는데 극단선택? 연쇄살인" 10대 추락사 미스터리

보헤미안 0 329 0 0
경찰 로고 자료사진. 뉴스1

 

대구에서 10대 여성 2명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연쇄살인'이라는 주장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5시 2분쯤 A양(18)과 B양(19)이 중구 포정동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건물 옆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사람은 숨진 상태였다. 이 중 1명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났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 올라갈 당시 두 사람 모두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이 중 1명의 하의가 추락 과정에서 벗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수사한 결과 변사자 모두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옷이 벗겨져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옥상으로 올라갈 때 모두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라면서도 "그 중 속옷을 입지 않은 1명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헐렁한 7부 바지가 벗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옷 벗겨진 채 발견, 자살로 위장한 연쇄살인 사건을 재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사건 5건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 사건들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특히, 그중 한 사건이 대구에서 발생한 10대 2명의 사망 사건이라는 주장이다.

청원인은 충북 괴산군 소수면 한 사찰에서 60대 여성이 하의가 벗겨진 채 발견된 사건(지난해 12월 4일), 충남 공주시 논바닥에서 20대 여성이 옷 일부가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지난 1월 25일) 등을 나열하며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위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자가 전부 여성인 점, 피해자는 옷 일부가 벗겨진 채 발견된 점, 타살 혐의점이 없다며 수사를 종결한 점"이라며 "모든 피해자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옷이 벗겨진 채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가 흐지부지 종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대구 10대 2명이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대구시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의 온몸에 타박상이 있었고 귀에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라며 "피해자가 스스로 옷을 벗고 스스로 온몸을 구타한 뒤 사망했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흐지부지 마무리된 위 사건들을 타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재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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