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따상상상' 가면...수익률 4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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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따상상상' 가면...수익률 4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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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는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으로는 58조5542억9904만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 당시 세운 종전 기록인 경쟁률 323.02대 1과 30조9889억원의 증거금을 넘어선 것으로 치열한 경쟁률로 1억원의 증거금을 낸 투자자라도 손에 쥐는 주식 수는 5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첫날 카카오게임즈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모가가 2만4000원이기에 시초가는 2만1600∼4만8000원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수요예측·공모주 청약에서의 높은 경쟁률과 최근 시장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 SK바이오팜으로 인한 학습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시초가는 4만8000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해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 주가는 6만2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SK바이오팜과 같은 흐름으로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상', 따상과 동시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2거래일에 주가는 8만1100원, 3거래일에 주가는 10만5400원까지 오르게 된다.

공모 과정에서 1주를 받은 투자자의 경우 '따상상상'으로 얻게 되는 수익은 8만1000원 이상으로 보인다. 이는 공모가(2만4000원)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볼 수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상장 초반 매도 가능한 주식 수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총발행 주식은 약 7320만주로 이 가운데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기타 자발적보호예수를 제외하면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2319만주다. 여기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 주 의무보유확약을 건 물량(58.59%)을 제외하면 첫날 매도가 가능한 주식은 1659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22.6% 수준이다.

증권가가 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가는 3만원 전후로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3000원,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가로 2만8000원, 적정 기업가치로는 2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은 전례를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현상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매출 다변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해 타깃 PER(주가수익비율)을 20배 적용했다"며 "이는 엔씨소프트(25배) 보다는 낮고 펄어비스(16.7배)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이는 엔씨소프트 대비 자체개발 게임 비중은 낮지만 펄어비스 대비 매출이 다변화돼 있고 신작 라인업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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