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8일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계획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에 대해 "현재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거부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모집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확대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유지하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유예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 차원에서 절충안을 낸 것이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의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대한 국민 걱정과 우려를 경감시킬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증원 유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교체에 대해서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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