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쌈짓돈 노린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 2명 검거

강원경찰, 횡성 2곳 포함 올해 상반기 73곳 적발불법 게임장 내부 모습.(자료사진)© 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경찰청은 횡성지역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 2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업주 2명은 횡성지역 게임장에 30~40대의 게임기를 설치해놓고, 개‧변조된 게임물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게임기 70여대와 현금 106만원을 압수조치했다.

강원경찰청과 춘천‧원주‧횡성경찰서 합동단속반은 최근 일선 농가의 쌈짓돈을 노린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 횡성 둔내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게임장 주변 잠복 등을 통한 수사활동을 벌여왔다.

강원경찰은 올해 상반기 불법 게임장 73곳, 게임기 1748대, 현금 5500만원을 압수하고, 국세청에 9억원 상당의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엄명용 생활안전과장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은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기 만드는 민생침해범죄인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건전한 풍속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