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짜리 수트 입고… LA 하늘 날아다니는 아이언맨의 정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하늘에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항공기 조종사들의 주장이 나와 미 항공·수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ABC 방송 캡처
1일(현지 시각)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한 남성이 지난달 31일 ‘제트팩’(jetpack)을 멘 채 LA 국제공항 착륙항로 인근 3000피트(약 914m) 상공에서 날아다녔다는 보고가 미 항공교통관제소에 2차례 접수됐다. 제트팩은 가스, 물 등을 뿜어내며 추진력을 얻어 하늘을 날아다니는 개인 운송 수단이다. 가격은 50만 달러(약 5억 9000만원)에 이르며 최대 3km 고도의 상공까지 비행할 수 있는 제트팩이 개발되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훈련·이동할 때 사용하는 특수 장치이기도 하다.
첫 보고자는 미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LA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의 중형여객기 1997편 조종사다. 전세계 항공교통관제 통신의 실시간 교신 내용을 제공하는 오디오 스트리밍 사이트 ‘LIVE ATC’에 따르면, 이 조종사는 “관제소에서 전한다. 우리는 방금 제트팩을 멘 남성 한 명을 지나쳤다”며 “이 남성은 항공기로부터 약 275m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 보고자는 스카이웨스트 항공의 조종사다. 그는 관제소에 “제트팩을 멘 남성이 우리 항공기 옆을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이에 관제소는 이 남성이 항공기 항로 인근을 날아다니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 조종사에게 경고 표시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미 ABC 방송 캡처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 넘기며 항공기에 접근한 물체가 실제 사람이 맞는지, 그렇다면 누구인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AA는 실제 사람이 맞을 경우 해당 남성은 항공기 항로를 침범한 혐의 등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그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게 없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ABC 방송은 “한 사람 정도의 덩치와 무게가 항공기에 잘못 접근했다가 항공기를 추락시킬 수도 있다”며 “제트팩, 드론 등은 안전한 곳에서만 비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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