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감염속도 위협적…비수도권으로 전파 확산 가능성"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수도권에서의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 속도에 유념해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27∼7.3)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는 655.0명으로 직전 주(6.20∼6.26) 491.6명에 비해 163.4명(33.1%) 증가했다.
주간 환자 발생 규모는 지난주부터 계속 증가했으며 감염 재생산지수는 같은 기간 0.99에서 1.2로 상승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를 포함한 1주간(6.27∼7.3) 일평균 지역 확진자는 서울이 293.6명, 경기 228.3명, 인천 24.3명 등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기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28.4%(신규 확진자 4천885명 중 1천386명)로 집계됐다. 이 비율의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24.0%→24.3%→24.4%→28.4%로 증가세를 보인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야외 활동과 주민 이동량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동통신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지난주 화요일(6.29) 전국 이동량은 수도권 1천853만건, 비수도권 1천541만건 등 총 3천394만건이다.
이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7일보다 54만건(1.6%)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화요일(6.22)보다는 11만건(0.3%) 감소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간 평균 환자 수는 그간 400∼5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지난주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수도권은 코로나19 증가세로 유행이 전환하고 있고, 수도권 감염 전파 속도는 위협적이며 델타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 유행이 계속 증가하면 이동 양상에 따라 비수도권으로 전파가 확산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비수도권 지역에 선제적으로 개인 활동을 차단하는 조치를 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어 지자체별 자율적 판단으로 방역조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유행이 증가함에 따라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며 "힘들고 지쳤겠지만, 다시 한번 긴장감을 느끼고 정부와 함께 개인 생활의 방역수칙 준수와 감염 차단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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