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장지동 물류센터 직원이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송파구 장지동 냉장 2센터가 폐쇄됐다. /이민주 기자

마켓컬리 장지동 물류센터·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폐쇄

[더팩트｜문수연 기자] 30일 하루에만 마켓컬리 장지동 물류센터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각각 폐쇄와 영업이 조기 종료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속출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도미노 셧다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켓컬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직원 발생으로 인해 서울 송파구 장지동 냉장 2센터를 폐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과 23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켓컬리는 이날 오전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직후 해당 직원이 근무한 냉장 2센터를 폐쇄했다. 이후 세스코 전문 방역을 통해 냉장 2센터의 모든 구역 및 확진자가 다녔던 모든 구역의 방역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30일 조기 폐점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28일까지 식품매장에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날 오후 1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확진자와 같은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내 추가 감염 위험이 낮다고 보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31일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조기 폐점한 바 있다.

이마트 창동점은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8일 임시 휴업을 했다. /이민주 기자

이 같이 두 곳의 폐쇄 소식이 들린 가운데, 앞서 지난 28일에는 하루에만 5곳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한 지입사 배송직원이 지난 25일 오전 SSG닷컴에서, 오후 마켓컬리에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송 기사가 근무한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과 마켓컬리 제2화물집하장이 폐쇄됐다.

이마트 창동점도 점포 1층 와인매장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임시 휴업을 실시했다.

홈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본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홈플러스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직원 재택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직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사옥을 29일까지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직원 재택근무 여부는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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