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강수로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여름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참외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작년에 비해 30.2% 올랐다.

이는 지난 4~5월 지속된 비 때문인데 기상 악화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자 가격이 올랐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6월 과채 농업관측 보고서'를 통해 참외는 4~5월 강수로 일조시간이 부족하고 평균기온이 낮아지면서 착과율이 낮고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박과 토마토 역시 작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먼저 수박은 소매가격 평균 소매가격이 평년 대비 8.2% 올랐고 작년 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의 경우 1년 전 보다 11.5% 비쌋고 방울토마토는 작년 보다 3.05% 가격이 상승했다.

여름 채소 애호박 생산도 시원치 않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애호박 1개 평균 가격은 1570원으로 1년 전 대비 2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애호박 가격 인상과 관련해 "충북 청주 재배 지역의 기온이 하강하고 일조량이 부족해 생산 단수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에는 6월에 출하를 지연한 과일들이 성장해 출하될 예정"이라며 "이달 말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다음 달 이면 과일 가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6월보다는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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