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위해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시간 제한 등 일괄적 방안 대신 기본방역수칙 관리를 강화하도록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이다. 이에 누적 감염자는 249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 267명 가운데 영국 알파형 변이는 189명이며 델타형 바이러스가 73명, 감마형은 4명, 베타형은 1명이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가 감소해도 수도권 발생 규모는 크게 줄지 않았다. 실제로 비수도권 확진자는 106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 확진자는 366명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4차 유행으로 번질 수 있어 수도권 내 감염 전파를 차단해야 국내 전체 코로나19 유행을 감소세로 이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의 안전 확인이 더욱 필요하다"며 "아직은 감염의 위험에 대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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