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야 챙긴다, 14일부터 '1700억 정부 쿠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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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야 챙긴다, 14일부터 '1700억 정부 쿠폰'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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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주문, 현장 결제해야 쿠폰 할인

코로나 사태로 위축된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1700억원 할인 쿠폰'이 내일(14일)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임시 공휴일(17일)을 앞두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상은 외식부터 농수산물 구매, 영화관, 박물관·미술관, 공연, 관광, 숙박, 체육 등 총 8개 분야.

단 선착순인 만큼 빨리 움직여야 혜택을 차지할 수 있다. 모든 쿠폰을 활용한다면 1인당 25만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 받는 법을 총정리한다.


 

외식 할인

가장 먼저 할 것은 오늘(13일)부터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홈페이지, 앱에 들어가 ‘응모 신청’을 하는 것이다.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카드 등 9개 카드사다. 별도의 당첨 절차는 없다. 응모 신청만 하면 14일 오후 4시부터 외식 실적이 누적된다.

외식 할인은 매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밤 12시)에 한정해 적용된다. 14일 오후 4시 결제분부터 시작이다. 전국 외식 업소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각 2만원 이상, 누적으로 5번 결제하면 할인 대상이 된다. 이후 6번째 외식비를 결제하면 나중에 1만원을 환급받는다. 하루 최대 2회까지 외식 결제로 인정하며, 같은 날 같은 업체에서 두 번 중복 결제는 안 된다. 즉 10만원 어치를 먹었다고 한 카드로 5번에 나눠 ‘쪼개기 결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동일 카드로 결제해야 구매 실적이 누적된다. 본인 명의라도 A카드와 B카드를 섞어 쓰면 실적이 분산된다. 다만 중복 할인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A 카드로 6번, B 카드로 6번 외식을 하면 각각 1만원씩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려면 미리 A카드사와 B카드사에 응모 신청을 해야 한다.

별도의 할인 기간은 없다. 6번 외식을 한 달 혹은 두 달 내에 해도 된다. 다만 선착순 330만명 안에 들어야 한다. 정부 예산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할인 행사가 끝난다. 카드사간 정보 공유가 되지않아 한 사람이 A카드, B카드를 돌려가면서 쓰고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는 ‘조건을 충족한 330만개의 카드’에 혜택이 주어진다는 보는게 맞다. 정부 관계자는 “언제 예산이 소진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배달 음식'도 외식으로 인정된다. 다만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 선(先) 결제해선 안 된다. 배달원을 만나 직접 현장 결제해야 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 관계자는 "배달 앱에서 선결제하면 사용처가 배달 앱 업체로 나오기 때문에 외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했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입점한 외식 업소도 같은 이유로 구매 실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유흥업소도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식 할인 예시/ 신한카드
 

영화·공연·전시 할인

영화도 14일부터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Q 등 4곳은 홈페이지·앱을 통해 예매, 결제 시 장당 6000원씩 할인해준다. 중소 영화관의 경우 현장 구매 할인도 가능하다. 1인당 최대 2장까지다. 영화관 체인이 다르면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CGV에서 할인받고 롯데시네마에서 할인받는 식이 가능하다.

박물관도 14일부터 문화N티켓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매·결제 시 40%(최대 3000원, 1인당 5장 한정) 할인받을 수 있다. 미술관은 21일부터 온라인 예매나 현장 구매 시, 입장료에 따라 장당 1000~3000원을 깎아준다(1인당 2장 한정). 뮤지컬·연극은 26일 공연분부터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인터파크를 비롯한 9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예매·결제 시 장당 8000원을 할인해준다. 1인당 4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은 24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숙박·관광 할인은 9월분부터

국내 숙박·관광에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숙박은 야놀자·여기어때·지마켓·11번가 등 27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결제한 경우에 한한다. 숙박료(7만원 기준)에 따라 3만~4만원을 할인해준다. 9월 1일 숙박분부터 할인이 적용되며, 이달 14일부터 예약받는다.

관광은 정부가 미리 선정한 국내 여행 상품(9~11월)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을 준다. 25일부터 투어비스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여행 상품 공모와 심사를 통해 전국 1000곳 이상의 여행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할인이 제공된다. 혜택 기간(8월 24일~9월 23일) 중 누적 8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단 24일 진행되는 카드사별 응모에 참여, 당첨된 사람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전통시장도 20% 할인

농수산물은 상추·깻잎, 전복·민어 등 정부가 지정한 품목에 한해 20% 할인해준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은 7월 30일부터 할인을 시작했고, 중소마트와 전통시장은 9월 1일부터 혜택을 제공한다. SSG, 쿠팡, 마켓컬리 등 10곳과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15곳 등 총 25개 온라인몰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해준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회원 정보를 활용해 1인당 구매액 5만원 한도 내에서 20% 할인(최대 1만원) 혜택을 준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같은 곳이 아니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강남점에서 할인을 받고 강북점에서 또 받을 수는 없지만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돌아가며 혜택을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중소마트와 전통시장은 ‘제로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업체별로 할인 행사를 자율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고 가야 헛걸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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