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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계 기자 면전에 “쿵플루”(쿵푸+플루) 발언 날린 백악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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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CBS 소속 중국계 기자가 백악관 관리에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웨이지아 장 기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기자회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질문을 던져 결국 검사를 받겠다는 대답을 끌어낸 장본인이다./사진=CBS백악관 관계자가 중국계 기자에게 ‘쿵플루’(Kung-Flu)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CBS 소속 기자 웨이지아 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백악관 관리가 내 면전에 대고 ‘쿵플루’라는 말을 언급했다”면서 “그들이 내 등 뒤에서 뭐라고 떠들지 궁금해진다”라고 밝혔다.

장 기자는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자랐다. ‘쿵플루’는 중국 무술 쿵푸(Kungfu)와 인플루엔자, 플루(Flu)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중국발 전염병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적 표현이다.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TF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 연합뉴스이 같은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 책임론을 강조한 직후 나온 것이라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NBC 법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 팡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이런 불쾌한 인종차별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트럼프가 이런 헛소리가 나올 수 있는 풍조를 만든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MSNBC 진행자인 조이 레이드도 “끔찍한 일이다. 지금 행정부가 그 어떤 자부심도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저격했다.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막내딸로 역시 인권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버니스 킹 목사는 “인종차별은 옹졸하다. 인류가 서로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도 편협함과 편견, 갑질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동양인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 뉴욕주의 첫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3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의심환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UPI 연합뉴스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유럽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동양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 경찰은 최근 동양인을 표적으로 한 증오 범죄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지난 12일 맨해튼에서는 20대 한인 여성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까지 나서 “동양인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라면서 이번 사태가 인종차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공개적으로 ‘중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TF 언론 브리핑에서는 “(코로나는) 중국에서 왔다”라면서 ‘중국 바이러스’, ‘외국 바이러스’라는 표현이 매우 정확하다고 못 박았다. 이후 백악관 관리가 중국계 기자를 모욕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트럼프의 발언이 동양인에 대한 혐오 프레임 강화를 부채질한다는 분노가 번지고 있다.미국 CBS 소속 중국계 기자가 백악관 관리에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사진=CBS이번 사건을 폭로한 장 기자는 13일 국가비상사태 기자회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는 것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라고 질문을 던져 결국 검사를 받겠다는 대답을 끌어낸 장본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플로리다주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일행과 만났는데, 이 자리에 참석했던 브라질 대통령의 보좌진 중 한 명이 닷새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셈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검사 여부를 놓고 기자들과 설전을 벌이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러다 장 기자의 끈질긴 질문에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라며 결국 백기를 들었다.

장 기자는 인종차별 발언을 내뱉은 백악관 관계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라는 일각의 요구를 거절했으며, 백악관 역시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언론의 요구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01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00명에 육박하는 등 감염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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