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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으로 ‘콜’ 불나는데…배달업계 ‘라이더 구하기’ 몸살

보헤미안 0 358 0 0


29일 오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한산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 배달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준 3단계 조처가 다음달 6일까지 시행되면서 배달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달 업계는 수요를 감당할 라이더 구하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업체는 라이더에게 줄 수수료를 올리거나 아예 주문한 고객이 내점해 물건을 받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형태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배달대행업체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배달 업계는 올 들어 코로나19와 폭우, 태풍 등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문량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이더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달앱 시장 확대와 비대면 확산 탓에 배달비도 올라갔고,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 라이더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밤 9시 이후에는 배달·포장만 가능토록 한 사회적거리두기 준 3단계 시행은 배달 주문 폭증을 불러와 배달업체의 이런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늘어난 주문에 대응하고자 주말 동안 본사 직원들도 오토바이 배달 일손을 돕고 있지만 폭증한 배달 물량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앞으로 한 주 동안 시행될 강화된 거리두기 조처와 더불어 9월 초 예보된 태풍까지 염두에 두면 배달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생각대로의 한 지사가 배달 수수료 인상이란 고육책을 꺼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생각대로 서울노원지사는 음식점 점주들에게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500원 늘려달라”는 공지를 했다. 생각대로 서울노원지사 쪽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라이더 수급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배달비를 올리는 조처는 불가피하다”며 “추가된 배달비는 모두 라이더에게 간다. 늘어난 주문량을 쳐내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달리는 라이더들이 받는 돈을 늘리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배달앱 1위 배민은 ‘포장 활성화’ 정책을 내놨다. 배민 앱에서 주문한 음식을 주문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가져올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배민 관계자는 “중장년층도 ‘배민오더’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장주문’으로 이름을 바꿔 표시하고, 포장을 유도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배달앱 2, 3위 업체 요기요와 쿠팡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배달앱 이용 업주와 고객들이 주문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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