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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취업 사기' 피해자들 오픈채팅방 개설…"전국서 39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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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여명 참여…전국서 모인 것으로 알려져© NewsDB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경찰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취업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자들이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25일 피해자 등에 따르면 메신저에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와 관련한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다.

현재 A목사에게 돈을 보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39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광주 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광명 등 전국에서 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목사에게 돈을 입금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A목사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목사는 십수년 알고 지난 B씨가 자신이 다녔던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대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으니 돈을 모아달라고 해 B씨에게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A목사를 직접 만나거나 다른 목사에게 소개를 받기도 했고, 지인에게 관련 내용을 듣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모임 공동대표 C씨는 "피해자들이 많다"며 "A목사가 밝힌 피해 규모가 맞는지도 아직 모를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모아 경찰에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기아자동차 취업사기 사건과 관련해 A목사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는 물론 타 지역까지 651명이 A목사 등에 152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복수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함께 취업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자들은 '곧 발표한다', '인사팀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갈 것이다', '보안을 유지하시라' 등의 문자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피해가 지난 2019년 초부터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의 참고인 조사에서 사기인지는 몰랐고, 채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외에도 2명의 브로커가 있는 것으로 보고 3명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또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브로커를 추적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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