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 애플 국내 앱스토어 수익 첫 공개…전세계 수익은 713조원
지난 한 해 국내 애플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매출이 1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국내 앱스토어 생태계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앱스토어에 입점한 개발사들이 유료앱 다운로드를 통해 얻은 수익뿐 아니라 재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얻은 인앱결제 등을 포함한 총 금액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애플이 수수료 수익을 얼마나 거둬들였는지는 알 수 없다.
3일 애플은 지난 2020년 글로벌 앱스토어를 통해 총 약 6430억달러(약 713조8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이중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약 139억달러(약 16조5000억원) 매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매출의 경우 올해가 첫 공개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증감폭을 알 수 없으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한국 앱스토어 매출을 따로 소개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글로벌 앱스토어 매출을 밝혔는데 당시 한국 앱스토어 매출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이 올해 개별 수익을 발표한 나라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중국이 3000억달러(약 334조원), 미국은 1750억달러(약 194조8000억원), 유럽 740억달러(약 82조4000억원), 일본 346억달러(약 38조5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은 139억달러로 글로벌 전체 앱스토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번 매출 발표 국가에 포함된 것이 앱스토어 내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한 애널리시스 그룹은 팬데믹 상황에서 모바일 사용이 증가하고, 주요 비즈니스, 조직 등이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앱 생태계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집콕’ 관련 매출은 웃었고, 여행 관련 매출은 울었다. 온라인 쇼핑과 식료품 매출 등이 40% 이상 증가했고, 여행이나 차량호출 분야는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구성비를 보면 물리적인 상품·서비스(리테일, 여행, 음식 배달, 차량 호출 등) 매출이 131억달러(약 14조5000억원)였고, 디지털 상품·서비스가 15억달러(약 1조6000원), 인앱 광고가 4억달러(약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디지털 상품 서비스 결제 비중이 낮고 물리적인 상품, 서비스 매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애플이 앱스토어 매출을 공개한 이유는 인앱결제 수수료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현재 자사 앱스토어에 입점한 앱이 이용자에게 디지털 상품 등을 유료 판매 시 애플이 만든 결제 시스템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이 과정에서 30%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수수료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애플 측은 “게임이나 디지털 재화에 대한 결제시 30%의 플랫폼 수수료는 받지만, 배달음식이나 책 주문 등 실물 경제 결제에서는 인앱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며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발생한 매출의 90% 정도가 ‘앱스토어 외부 결제’로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플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앱스토어가 소규모 개발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애널리시스 그룹 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개발한 모든 앱의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 이하이고, 수입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하인 소규모 개발자 수는 전체 개발자의 90% 수준이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약 40% 증가했고, 개발자 수익은 같은 기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앱결제 수수료 논란이 국제적으로 불거지면서 애플과 구글은 현재 소규모 개발자들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15%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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