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주 마스크 2억개 생산, 부족함 없다" 수급불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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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난주 마스크 2억개 생산, 부족함 없다" 수급불안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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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마스크.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마스크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되자 당국이 “국민들이 쓰고도 충분히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8월 3주(17~23일) 마스크 생산 수급동향을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8월 3주차 마스크 총 생산량은 2억512만개였다.

이 중 보건용 마스크는 1억343만개(50.9%),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8345만개(40.7%), 수술용 마스크 1733만개(8.4%)로 집계됐다.

하루생산량 기준으로 비말차단용 마스크(8월 19일 1721만개)와 수술용 마스크(18일 413만개)는 생산량 집계 이후 최대 생산량을 갱신했으며, 보건용 마스크도 지난 6월30일에 이어 지난 20일 2051만개를 생산해 2000만개 생산을 넘었다.

수술용 마스크는 전주인 8월 2주 1094만개 대비 639만개가 추가 생산돼 주간 1700만개 생산을 돌파했다.

비말차단용마스크는 8월2주 8325만개 대비 20만개가 추가 생산됐고, 보건용 마스크는 전주 8890만 개 대비 1544만 개가 추가 생산됐다.

마스크 주간 수입량은 지난 7월 첫주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하락세에 있지만, 주간 1000만개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국내 마스크 생산 역량 또한 코로나19 발생 대비 크게 높아졌다. 공적마스크 공급기간 중 최대 구매량이었던 4315만개(6월15~21일, 1인당 10매까지 구매)보다 현재 4배 이상 생산되고 있다.

마스크 생산업체는 1월 말 137개사에서 현재 396개사로 2.9배 증가했고, 마스크 품목 역시 1월 말 1012개에서 현재 2179개로 2.2배 증가했다. 현재도 신규 업체들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 가격 동향 관련해서는 통계청의 마스크 가격조사 결과, 지난주 온ㆍ오프라인 가격 모두 하락 안정세였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KF 94) 온라인 가격이 1300원대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600원대로 온라인상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보건용 마스크의 판매가격은 온라인 1444원(8월13일)에서 1372원(8월 21일)으로 하락했고, 오프라인은 1717원(8월13일)에서 1721원(8월20일)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의 판매가격은 온라인 736원(8월13일)에서 699원(8월21일)으로, 오프라인은 718원(8월13일)에서 609원(8월21일)으로 하락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마스크 수급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생산역량 또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마스크 공급부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간 마스크 생산량이 2억장을 돌파한 것과 관련 “국민들이 최대로 구입했던 4300만개 보다 4배 이상 되는 양이다”라며 “국민들이 쓰고도 충분히 부족함 없을 정도의 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식약처는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만에 하나 수급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즉시 공적 개입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마스크 구매 시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표시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일명 ‘턱스크’(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행위) ‘코스크’(마스크를 코 아래로 쓰는 행위)등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카페나 음식점에서 음식 섭취 전ㆍ후 대화 시에는 항상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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