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등으로 5월 출물량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은행은 '2021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통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2.9% 오른 115.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물량의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로 수출물량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수출량이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 112.1%, 전기장비 49.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4.4%, 화학제품이 8.1% 올랐다.

지난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2.50으로 전년동월대비 49.1%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2010년 1월 이후 11년 4개월만의 최고치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49.5%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한 120.37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를 구성하는 광산품이 2.4% 감소했지만 컴퓨터 등 전자 및 광학기기가 16.5%, 화학제춤이 22.4% 증가했다.

달러기준 수입금액지수는 133.39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39.2%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4.3% 낮아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정현우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5월 수출물량지수는 자동차 수출 호조로 운송장비가 큰 폭 상승하면서 기여를 많이 했고 백신접종으로 인한 역내 이동이 증가한 국가들의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이 늘어난 점도 수출물량 상승에 기여 했다"며 "달러기준 수출 가격 지수가 21.3% 상승한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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