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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 "어머니·여동생까지 살해 계획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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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노원 세모녀 살해' 용의자 김태현이 첫 재판에서 가족까지 죽일 계획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현의 첫 공판기일이 진행됐다.

김태현 측은 이날 피해자 A씨를 제외한 여동생과 어머니를 살해한 것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의 변호인은 "김태현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결의 단계에서 첫 번째, 두 번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현은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이 A씨가 험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빠졌고 이것이 주요 살해 동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족 측은 "사람을 3명이나 죽여 놓고 자신은 살고 싶어서 반성문을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다"며 "인간도 아니고 이 세상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태현은 지난 3월 23일 택배 기사를 가장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 침입, A씨 등 세 모녀를 살해하고 이틀 뒤인 25일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태현을 구속기소했다.

김태현은 구속기소된 후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모두 4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달 27일에는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확인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현의 2차 공판은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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