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폭행…추후 불러 정확한 경위 조사 예정
인천경찰청, 경찰관 비위 엄중 조치 발표 한달 만에 또현직 경찰관이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인천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두 사람은 술에 취한 상태로 지인도, 연인 관계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인천경찰청 기동대 소속
20대 A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모텔 객실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순경의 소속을 확인해 현직 경찰임을 파악했다.
A 순경의 폭행으로 얼굴을 다친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 순경과 B씨는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고, A 순경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알고 지낸 지인이나 연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신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조만간 이들을 불러 폭행 경위와 두 사람의 관계 등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은 A 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근 인천 경찰관들의 각종 비위 사실이 잇따라 발생하자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국민께 사과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한달도 안돼 현직 경찰관 폭행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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