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홈 > 커뮤니티 > 이슈
이슈

삼성 이재용·현대차 정의선 ‘의기투합’…재계 1·2위의 ‘전기차 동맹’

비공개 0 416 0 0


공통 관심사 ‘차세대 배터리’…삼성SDI공장서 만나 미래 방향성 논의
삼성, 전고체전지 ‘시험무대’로…현대차, 전기차 점유율 확대 기대감
상용화까지는아직 미흡…코로나 위기 속 두 기업 회동만으로도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공통 관심사는 ‘차세대 배터리’로, 삼성의 전지 기술과 현대차의 자동차 기술을 융합해 전기차 산업을 키우는 게 목표다. 이번 회동은 재계 서열 1·2위인 삼성·현대차그룹의 사실상 총수가 사상 처음으로 특정 사업 추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은 13일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충남에 있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1회 주행거리가 길며, 폭발이나 화재 위험도 낮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지난 3월 1회 충전에 800㎞ 주행, 1000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게재했다.

이번 ‘전기차 동맹’은 두 회사에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고체전지 분야 선두업체인 일본 도요타를 추격 중인 삼성은 현대차라는 국내 최대 테스트베드(시험무대)를 확보하게 됐다.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가 2022년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전고체전지 개발에 1조5000억엔(약 17조1621억원)을 쏟아부은 상황에서 든든한 우군을 얻은 것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삼성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한국형 뉴딜’로 정부가 육성하는 신성장 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배터리업계는 지금까지 현대차가 삼성SDI 배터리를 쓴 적이 없다는 점에서 두 회사의 미래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현대차는 코나와 니로, 아이오닉 등 주력 전기차 모델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했다. 내년 초 생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전기차 탑재 배터리의 1차 공급사로는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한 상태다. 세간의 관심에 삼성과 현대차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고체전지가 전기차에 본격 적용되기에는 아직 상용화 수준이 미흡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현대차 측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게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당장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3세대 총수’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 이뤄졌다. 삼성과 현대차는 주력 사업이 겹치지는 않지만 조부와 부친 시대만 해도 재계 라이벌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두 총수가 기업에서 아버지 색깔을 지우고 고유의 경영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현장경영에 힘을 쏟는 와중에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모종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사된 회동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교형·남지원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onca888.com


온카 


0 Comments
제목

  메뉴
  고레벨 회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