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만에 큰 불 진화…연기·잔불 정리에 장시간 소요 예상/사진제공=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 뉴스1(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5일 오전 11시 4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폐차장에서 불이 나 5시간 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불이 나자 근무 중이던 직원 5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폐차장 내에 있던 각종 유독성 물질이 연소되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화재현장 주변 도로와 주택가로 번지자 경찰은 주변 도로를 통제하며 시민과 차량의 접근을 막았다.
고양시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 차량들도 연기가 잦아질 때까지 이 지역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위해 장비 40여 대와 1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불길이 거세진 오후 1시 1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헬기 3대와 인근 김포·부천의 화학차까지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오후 5시 6분께 해제됐지만 완진 및 잔불 정리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폐차장 안에 폐기름과 타이어 등이 많아 연기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화재지점은 불길이 잡히지 않아 모두 연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현재까지 건물 1동(30㎡)과 폐차량 70여 톤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차장 안에서 차량 절단과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폐유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를 마친 뒤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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