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진원’ 전광훈교회도 온라인…대다수 비대면 주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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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행 진원’ 전광훈교회도 온라인…대다수 비대면 주말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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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2만여명 접속…일부 '몰래' 현장 모임 눈살
댓글 기도도…사랑제일교회 전 목사 과거 설교 틀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온라인 예배가 열리고 있다.(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0.8.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김근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수도권 확산세로 3일간 1000명을 상회하는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 23일 수도권 대부분 교회들이 비대면 방식 주말 예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2만명 가량 교인이 접속한 유튜브 예배 등 온라인 예배는 최소 100여개 확인되기도 했다.

<뉴스1> 취재 결과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0여개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유튜브 등 생방송으로 교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간대 최대 시청자를 기록한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교회로, 오전 11시30분께 약 1만 9400명 가량의 교인들이 접속해 목사 등 교회 내 지도자 등의 설교를 들었다.

해당 교회 목사는 "사랑은 오래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라는 기독교 경전 문구를 내세우면서 "코로나가 오래가는 것은 숙제를 풀어나가기를 (하나님이) 원한다"며 코로나19 상황 타개를 위해 교인들이 힘을 모을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대부분 교회 예배 스트리밍은 댓글 등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했다. 다만 일부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예배 드린다' '사태가 얼른 끝나길 바란다'는 등 글을 남기면서 '댓글 기도'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북구 번동 소재 한 카톨릭 천주교회(성당)는 "약 130명 가량 현장 예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하는 이 성당 자원봉사자는 "교구 지시를 따라서 미사를 보고 있는데, 중단하라고 지침 내려온 적 없다"면서 "소모임 활동은 금지하고 있으며, 매일매일 체크하고 있어서 방역 걱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도 온라인 예배에 동참했다. 해당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에는 과거 전 목사의 설교 영상 등이 반복됐으며, 하단에는 '자발적 헌금' 계좌번호가 안내됐다. 생중계 교회 중 유일하게 '슈퍼챗'으로 불리는 금전 제공을 실시간으로 받기도 했다.

한 교회 온라인 스트리밍 예배에 올라온 '기도 댓글' 일부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한 교회도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으나 교회 안에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앉아 차를 나눠 마시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교회 안에서 마스크는 쓰지 않은 모습이였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교회에 비대면 예배를 당부했다. 교회 외 가톨릭 성당이나 불교 법당은 기존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서 현장 미사나 법회를 진행하면 된다.

비대면 예배 때 예배당 안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은 온라인 예배 제작을 위한 필수 인력이다. 설교자, 사회자, 성경봉독, 방송담당, 교역자 등 20명 이내다.

정부가 교계와 협의해 낸 '비대면 예배 기준'은 Δ마스크 상시 착용 Δ음식 섭취 금지 Δ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Δ사람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Δ환기 및 소독 Δ손소독 등 손위생 철저 등이다. 찬양대(성가대) 운영을 하지 않고, 찬송은 1명이 마스크를 쓰고서 독창으로만 가능하도록 했다.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내린 '비대면 예배' 조치는 9월 1일까지 유지된다.

사랑제일교회 전국주일예배를 실시간 방송 중인 '너만몰라TV' © 뉴스1 황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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