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달렸다"…野당권주자들 주말 '당심잡기' 행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권주자 5명은 주말인 29일 각지에서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주자들의 발길은 주로 '텃밭'인 영남으로 쏠렸다.

예비경선 1위로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는 비전발표회 참석으로 서울을 찾았던 25일 하루를 제외하고 지난 24일 이후로 닷새째 대구에 머물고 있다.

이날 대구 앞산·팔공산 등산로 등에서 주말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보수의 본산 대구·경북에서 보수가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는지 설득하기 위해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훑었다.

나 후보는 이날 SNS에서 "대선 열차 출발일을 9월 추석 이후로 늦추겠다"며 "추석을 기점으로 모든 후보가 각자의 공간에서 경쟁하고, 9월 말 경선룰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대선 경선 일정을 시작하겠다"며 대선 경선 연기론을 주장했다.



전날 지역구인 대구에서 시민들을 만났던 주호영 후보는 이날 울산으로 이동했다.

주 후보는 "'조국'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어낸 정권이 월성 1호기 감사를 이유로 최재형 감사원장마저 찍어내려 한다"며 최 원장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을 비판했다.

조경태 후보도 이날 울산시당과 경남도당을 연이어 방문해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SNS에 '뚜벅뚜벅'이라는 글씨가 적힌 빨간색 가방 사진과 함께 "거북이처럼 뚜벅뚜벅, 하지만 승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홍문표 후보는 대전시당을 방문한 뒤 상경해 유튜브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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