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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사진은 인천중부소방서 제공)[인천=뉴시스]홍성우 기자 = 인천에서 택시를 추돌한 뒤 달아난 벤츠 운전자와 도주를 도운 40대 남성 등 2명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주사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한 벤츠 차량 운전자 A(49)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또 A씨의 도주를 도운 B(49)씨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10분께 인천 동구 송림오거리에서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맞은편에서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운전사 C(54)씨를 다치게 한 뒤 연락을 받고 온 B씨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의 차량에서 마약용으로 의심되는 주사기 등을 발견했으며 이어 B씨의 주머니 등에서도 마약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와 주사기가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증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3일 A씨 등 2명이 소지한 물건에 대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