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다"던 전광훈, 부인·비서까지 확진…마스크 내리고 웃음
17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
앞서 교회 목사·전도사 등 확진
사랑제일교회 사택서 구급차 올라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와 성북구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 유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 목사 부인 서모씨와 전 목사 비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전 목사 부부와 비서 등 3명은 이날 서울의료원에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5~16일에 걸쳐 사랑제일교회 부목사와 전도사 등 전 목사와 가까운 관계자 9명이 확진되자 전 목사도 검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서 “지금 이렇게 멀쩡하다”며 “나는 열도 안 오른다.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했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옆 사택에서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전 목사의 확진 판정으로 그가 위법한 집회에 참석했는지를 따지는 법원의 보석 취소에 대한 판단이 늦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전 목사의 보석 취소 심문 시기와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아야 되는 만큼 당장 재구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기 때문에 보석 취소 심문 절차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를 위반했으며 검사명령 미이행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측은 17일 오전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며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전 목사가 광화문집회에 나서기 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14일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이행 명령을 내렸으며 성북구 공무원이 15일 자가격리 통지서를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중대본은 “이후 팩스로 수령증을 받았다”면서 사랑제일교회 측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교인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7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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