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증세 원하면 민주당 투표해라” 트윗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증세를 원하면 민주당을 투표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세금인 대규모 증세를 원한다면 민주당원 투표하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자들을 대상으로 증세해야 한다고 주장한 말을 비꼰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향후 10년간 세수를 3조달러 이상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행 21%인 법인세율을 28%로 올리고, 미 기업이 해외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부과해온 최저세율을 기존 10.5%에서 21%까지 2배 늘리고 부유층에게는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39.6%까지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미국 내 빈부의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진단에서 나온 대선 정책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경제 회복을 V자형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1조 달러(한화 1160조원) 규모의 감세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일자리 1000만 개 창출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으로 군 병원에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경호차량을 타고 병원 앞 지지자들을 전격 방문하는 ‘깜짝 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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