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있다면 8년간 공격 버티지 못했을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출처 불명의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며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 데 거리낄 것이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8년간의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전했다.  

또 X파일에 대해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 말하기도 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검찰 재직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처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방어하기 힘든 수준이며 그걸 해명하다가 날 샌다”라며 윤 전 총장 의혹을 증폭시켰다.   

장 소장은 X파일을 거론한 배경에 대해 “지도자 되겠다는 사람은 검증을 받아야 하고 여러 문제가 여당으로부터 제기될 수 있으니 본인도 준비 잘하고 대응 잘하라는 차원에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X파일'은 각각 4월 말과 6월 초에 작성된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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