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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확산·폭로되는 민낯…위기의 쿠팡

보헤미안 0 316 0 0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규탄”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22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전 묵념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앱의 리뷰·별점 제도가 블랙컨슈머(악의적 소비자)를 양산하고 있다”며 이를 규탄했다. 박민규 선임기자

SNS ‘회원 탈퇴 방법’ 공유
“판매자, 다단계 하위로 취급”
“좋은 상품, PB로 베껴 생산”
입점업체들도 동참 움직임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쿠팡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쿠팡 회원 탈퇴를 인증한 뒤 다른 소비자들에게 탈퇴 절차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입점업체 의견을 반영할 수 없는 음식배송 플랫폼 쿠팡이츠의 별점·리뷰 제도를 규탄하는 가맹점 업주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업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22일 트위터를 보면 한 누리꾼은 “쿠팡 사이트의 경우 탈퇴를 숨겨놔서 탈퇴 방법을 찾아보지 않고는 어떻게 탈퇴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는 내용과 함께 탈퇴 방법을 알려주는 글을 썼다. ‘쿠팡 탈퇴’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에만 트위터상에 17만건 이상 올라왔다.

쿠팡 입점업체인 쇼핑몰 운영자들도 동참했다. 입점업체 점주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셀러오션’에는 “판매자를 다단계 최하위 단계로 생각하는 쿠팡의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가 이번 일(화재)을 계기로 손을 떼려 한다”거나 “(물건이) 잘 팔린다 싶으면 지들 PB(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로 찍어버린다”는 글이 노출돼 있다.

소비자들이 쿠팡 탈퇴에 나선 이유는 다양하다. 최근 쿠팡을 탈퇴한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달인력 착취에 입점업체 실적도 빼앗는다고 하고, 경영진 대응까지 전반적으로 불매 대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쿠팡 배송기사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보고 실망감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사람의 인권을 훼손하는 쿠팡의 노동력 착취와 미필적 살인 행위에 가담하지 않고자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고 탈퇴한다”거나 “로켓배송 편하고 좋은 거 알겠는데, 나 편하자고 다른 사람들 죽어나가는 거 알면서도 외면하는 건 이제 못하겠다”는 글이 대표적이다.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쿠팡 물류센터와 외주업체 등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9명이다. 물류센터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물류센터 화재 역시 이 같은 노동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화재 당일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창고 내 진열대 선반의 멀티탭에서 불꽃이 튀고 흰 연기가 피어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근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하에 에어컨이 없어서 선풍기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한 멀티탭”이라고 진술했다.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별점·리뷰 제도가 ‘블랙컨슈머’를 양산해 점주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쿠팡이츠는 소비자 리뷰에 점주가 댓글조차 달 수 없어 대응 수단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동작구에서는 분식집 점주 A씨(52)가 고객의 무리한 환불 요구와 이에 동조하는 쿠팡이츠에 시달린 뒤 뇌출혈로 쓰러져 숨졌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업을 상품 제작 역량과 가격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살핀다”면서 “내가 구매하는 물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노동자가 어떻게 취급되는지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고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소비자들은 주가나 수익 이외에도 기업에 사회적 책임과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 경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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