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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한동훈 檢 소환...'녹취록' 전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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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했다.

22일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지난 21일 한 검사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한 검사장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해왔는데,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를 3일 앞두고 처음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 검사장을 소환해 이 전 기자와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두고, 이 전 기자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신라젠 의혹 사건 취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기자 측이 지난 2월13일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후배 기자)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라고 하자 "그건 해볼 만하지"라고 답한다.

또 이 전 기자가 "이철, A씨, B씨,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고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다 버릴 것이고"라고 하자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하기도 했다.

이 전 기자 측은 강요미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강요미수의 협박으로 볼 수 있는 편지 부분에 대해선 대화 끝부분에 언급되고 종료됐다는 것이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유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이 전 기자 변호인은 "20여 분의 대화 중 신라젠 관련 대화는 20%"라며 "녹취록 전체 취지를 보면 '이 전 대표를 협박 또는 압박해 유 이사장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불법적 내용을 상의하고 공모하는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또 녹취록에 대해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되는 등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반박했다.

한 검사장 측은 지난달 25일 해당 취재와 수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에서 신청한 심의위가 열리는 24일 전까지 한 검사장 측이 신청한 심의위 소집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참석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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