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에 대해 ”사고가 아닌 공격 같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번 폭발이 사고가 아닌 공격이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답했다. 이는 레바논 당국이 사고 원인을 공격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발을 근거로 한 것처럼 보일 것"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장군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이것이 제조 폭발이 아니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군 장군들은 나보다 더 잘 알겠지만, 그들은 그것(베이루트 폭발사고)이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무슨 폭탄 같은 거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뒤 레바논 국민에게 '끔찍한 공격'이라며 동정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레바논 국민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겠다"면서 "베이루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미국은 레바논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나라는 레바논 국민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리는 레바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78명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드 하산 보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의 4,000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하산은 "지금까지 실종자가 많다. 사람들은 응급실에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고 있고 전기가 없어 밤에 수색하기가 어렵다”면서 "우리는 심각한 재앙에 직면해 있으며 피해 규모를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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