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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文 때린 '문모닝' 반성?…박지원 "의정활동이었다"

야당의 저격수'로 불린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자신의 업보가 된 과거 정치적 언행에 대해 해명을 내놓으며 양해를 구했다.

박 후보자는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에서 '후보로 지명되기 전까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이유'에 대해 "당시 의정활동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대선 전까지 거의 매일 문 대통령을 비난해 '하루를 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는 뜻의 '문모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문모닝 행보에 대해 '후회나 반성을 하느냐'는 정보위원의 질의에 박 후보자는 "치열한 선거 유세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음을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과거 비판한 사안에 대한 현재의 견해를 묻자 "후보자로서 개인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답을 안했다.

문대통령-박지원, 고 백남기 농민 영결식 참석지난 2016년 11월 5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에서 낙마시킨 고위공직자 후보가 9명에 달한다거나, 2011년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내연녀 의혹 제기한 배경 등에 대해서도 "당시 의정활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동안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그 '취지'와 '의미'를 살펴달라며 한발 물러섰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도마 위에 오른 '친북 성향'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는 '김정은의 3대 세습은 북한에서는 상식' 발언에 대해 "우리와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준에는 맞지 않으나, 북한 특유의 지배체제 성격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법은 불필요한 법'이라고 주장했던 것은 "북한인권법보다는 대화를 통한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였으며, 또 우리가 북한과 관계된 입법을 하더라도 북한이 준수하겠는가 하는 실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은은 상당한 수업을 받아서 늠름하다'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김정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우리가 대화해야 할 상대라는 점을 감안"했고, "북한의 체제 위기나 불안정 사태 발생 시 우리 안보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거듭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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