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서 이번엔 경찰관 때려…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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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서 이번엔 경찰관 때려…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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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채 택시로 진입해서
순찰 돌던 경찰관 얼굴 폭행
연행되자 "국회의원이 정치 못해서"

/조선DB

국회의사당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남성이 신발을 벗어 던진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국회의사당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을 폭행하는 난동이 벌어졌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55)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2시57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 앞까지 택시를 타고 진입해 순찰 돌던 경찰관을 폭행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A씨에게 발로 가격당한 경찰관은 얼굴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행 도중 A씨는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못한다”며 고성을 지르는 횡포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국회에 들어가려는 것을 정문에서 제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마땅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장소는 국회 본관 앞 계단으로, 지난 16일에는 이곳에서 정모(57)씨가 문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져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장근욱 기자 muscl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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