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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친구 휴대전화 발견…남은 의혹 풀 열쇠될까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와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의 휴대전화가 마침내 발견되면서 이들의 행적과 남은 의혹이 풀리는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30일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친구 A씨는 손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씨의 것을 바꿔 들고 홀로 귀가했다. 그는 당일 과음으로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거나 폐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범죄 행위와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손씨의 아버지는 'A씨와 그 가족이 휴대전화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며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A씨 측은 경찰에서 "어머니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다고 들어 따로 전화해보지 않았고 분실신고나 해지는 하지 않았다"면서 "집에 있던 휴대전화 공기계를 임시로 새 번호로 개통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휴대전화는 A씨가 마지막으로 부모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8분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의 탐색 지원까지 받아 가며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경찰이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 해당 전화기가 A씨의 것임을 확인한 경찰은 지문 감식과 혈흔·유전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두 사람 간 주고받은 통화 또는 메시지 내용 등 관련 기록들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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