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30대 건물에 인화물질 뿌리고 흉기 위협 '경찰 대치'

28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건물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며 소동을 벌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청주에서 흉기를 든 30대 남성이 건물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겠다며 소동을 벌여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8일 청주청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청원구 율량동 한 4층짜리 건물에서 흉기를 든 남성 A씨(30대 추정)가 건물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 등이 출동했지만, 인화물질이 곳곳에 뿌려져 있고 남성이 흉기를 든 탓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A씨는 건물 4층에 위치한 헬스클럽 업주를 불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창문을 부수기도 했다. 그는 헬스클럽 업주와 금전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설득하고 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