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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밀치고 차로 쳐"…민주노총 조합원, 대우건설 사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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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2일 '폭행·뺑소니' 혐의 고발장 접수
"임금체불 시위 중 사장에 다가가자 밀쳐"
대우건설, "우리 직원 2명도 맞았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이 김형(64) 대우건설(047040) 사장을 폭행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대우건설은 자사 직원도 폭행당했다며 맞고소를 검토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경기건설지계지부 소속 김모씨로부터 “동료 조합원이 대우건설 사장 등 관계자들로부터 맞았을 뿐더러 뺑소니를 한 의혹이 있으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동료 백모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김 사장의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다른 노조원 3명과 함께 대우건설을 상대로 시위를 하다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대우건설에 6억원대의 건설기계 임대료 체불금을 해결하라는 시위를 하던 중이었다.

김씨는 “동료가 출근하던 김 사장에게 대화를 하자며 접근하자 대우건설 관계자 8명이 주변에서 달려와 몸을 밀쳤다”며 “동료가 주저앉았는데 김 사장이 탄 차가 그의 무릎을 치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맞고소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시 우리 직원 2명도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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