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이 31일 오후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을 둘러싼 공방전이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
과거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비루하고 추악한 여론전을 멈추라"라고 경고하는 한편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
하루 앞선
25일 기성용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C와 D를 향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며 "기성용은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 그러나 C와 D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C와 D측 박 변호사도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 입장문은 허위사실로 가득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2달 넘게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날짜에 맞춰 출석했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은 곧 들통날 거짓말을 하면서 비열한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얕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수시가관의 조사에나 성실히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 변호사는 "송상엽 변호사가
25일 배포한 입장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휘손하고 있다. 이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