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925건↑…사망신고 17명↑, 인과성 미확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17∼18일 이틀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925건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지난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발표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7건 늘었다.
날짜별로 보면 17일과 18일에 각각 8명, 9명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9명이고 여성이 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4명, 90대와 50대가 각 1명씩이었다.
50대 사망자는 사회 필수 요원으로 분류된 전남 지역의 경찰관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상 증세를 겪다 이달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두통, 오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고 혈전도 발생해 협착된 혈관을 인위적으로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역당국은 백신 부작용 논란이 인 '희귀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을 보면 짧게는 4일에서 길게는 27일까지 다양했다. 사망자 가운데 현재 조사 중인 사례 7명을 제외하면 10명 모두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사례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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