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출입명부도 허위로 기재
경찰 "방역지침 위반도 수사 중"천안의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SNS에 게재됐다.(페이스북 캡처화면)© 뉴스1 /사진=뉴스1[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 소재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6일 공연음란 혐의 등을 받는 A씨(
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께 해당 아파트 도서관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있는 곳을 바라보며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도서관에 4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A씨는 도서관 출입명부도 허위로 작성한 뒤 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방역지침 위반 사안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A씨의 모습은 도서관 폐쇄회로(
CC)
TV에 찍혔고, 해당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페이스북에 게재되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지난
10일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주거지 등에서 잠복 수사를 펼쳤다. 이후 A씨는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으로 압박을 느껴
14일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