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급증…한달새 13명→134명 10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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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 확진자 급증…한달새 13명→134명 10배 늘어

방대본, 연령대별 발생현황표 공개…80세 이상은 1명→23명

고령층 비율은 10.16%→40.36% 상승…'깜깜이' 환자 9.04%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13명이었지만, 5월 24∼30일에는 46명, 5월 31일∼6월 6일에는 103명, 6월 7∼13일에는 13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1주일간 수치(13명)와 지난주 1주일간 수치(134명)를 단순 비교하면 한달새 10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지난 한달간 1주일 단위로 60∼69세는 8명→32명→60명→74명, 70∼79세는 4명→7명→34명→37명, 80세 이상은 1명→7명→9명→23명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10.16%→16.67%→37.05%→40.36%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는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자의 경우 주로 20∼30대 젊은층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곳에서는 고령층 확진자가 많이 쏟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의 경우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특성상 고령층 확진자가 많았다. 전날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53명 중 과반(56.2%)인 86명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비롯해 노인 관련 시설에서도 집단 또는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면서 고령층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취약층인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평균 2.29%지만 고령층일수록 급속히 높아져 60대 2.59%, 70대 10.16%, 80세 이상은 25.61%에 이른다. 사망자 277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25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2.8%를 차지한다.

한편 최근 1주간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은 9.04%로 상승했다. 이달 7∼13일 발생한 확진자 332명 중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어서 여전히 조사중인 사례는 30명이다.

이는 직전 1주일(5.31∼6.6)의 8.63%(278명중 24명)와 비교해 0.41%포인트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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