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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 출결·비교과 부담↓…주요 대학들 "코로나19 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출결·수상경력 등이 예년과 달라지자 주요 사립대들이 잇따라 올해 대입 전형 일부를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는 16일 고3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입 전형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

출석 및 비교과 활동(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반영이 큰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경우에는 5개 대학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재학생의 교과·비교과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1학기의 출결이나 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건국대는 올해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비교과(출결) 항목을 전원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재외국민·외국인 전형에 화상 면접을 도입한다.

경희대는 논술우수자 전형과 실기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교생활 기록부 비교과영역(출결 및 봉사)은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마찬가지로 수시 논술전형에서 비교과 부분을 모두 만점 처리해 사실상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면접시험도 일부 방식이 바뀐다.

경희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 가운데 '외국에서 전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대면 면접고사는 온라인 화상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재외국민특별전형에서 어학 능력 자격 기준을 폐지하고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면접시험을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모든 면접고사를 온라인으로 치른다. 면접고사는 이화여대 교내 공간에서 진행해 문제 유출이나 대리 응시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경희대와 이화여대는 불가피하게 대면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8월 예정된 '재외국민(해외근무자 자녀)' 필답고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수험생의 안전을 지키는 방향으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기존 방식대로 진행되는 필답고사의 경우, 1.5∼2m의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험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지난 9일 주요 사립대 중 처음으로 학종에서 비교과 활동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지난 12일 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도 같은 날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기존 2등급 이내)로 하향하고, 정시에서는 출결 및 봉사활동 등의 영역에서 감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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