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DB
여직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공무원이 적발됐다.

경기도는 A 기관 여직원 탈의실에 메모리가 장착된 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직원 B씨(7급)를 적발해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탈의실에 설치된 소형 카메라는 지난 16일 오후 8시50분쯤 당직을 위해 탈의실에 들어간 여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여직원은 당직이 끝난 뒤 소형 카메라를 집으로 가져갔다. 메모리 카드를 확인한 결과 자신의 모습과 카메라 설치자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경기도에 신고했다.

피해 여직원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A 기관장은 B씨를 업무에서 즉각 배제했다.

경기도 조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직위해제 조치 등 관용 없는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 요구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심리치료 지원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피해 여직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