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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폐지...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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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6월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의경 처장은 "지금까지는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6월 1일부터는 언제든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며 "요일별 구매 5부제는 줄 서기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약 세 달간 시행했으나 현재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요가 안정화돼 공적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9일부터 시행한 마스크 5부제는 신천지예수회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한 지난 2월 중순 마스크 수급 문제가 발생하자, 식약처가 내놓은 대책으로 출생연도 끝자리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자, 식약처는 대리구매 대상을 확대하는 등 구매 편의성을 조금씩 높이다가 6월 1일부터는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제도는 계속 유지한다.

이날 식약처는 18세 이하 초·중·고등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하는 등 공적 마스크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는 등교수업을 2단계로 진행한 데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수요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는 등교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출생연도를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해 판매처에 제시하면 최대 5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약처는 얇은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덴탈마스크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일일 50만개에서 100만개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얇은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덴탈마스크는 의료진이 환자를 진료할 때 착용하는 마스크로 공적 마스크보다 비말을 차단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얇고 공기가 잘 통해 나날이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 식약처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성능 면에서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동일하다"며 "생활방역이 중요해지면서 실내에서도 장시간 마스크를 써야 하므로 조금 얇더라도 비말을 차단하면서도 호흡하기 쉬운 마스크를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진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식약처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새롭게 신설하고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덴탈마스크는 평탄하고 각진 네모 형태지만, 비만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인이 쓰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식약처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모양이 평판일 수도 있고 보건용 마스크처럼 가로, 둥근 타원형이 도리 수도 있다"며 "기존 제품보다 조금 더 얇으면서 통기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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