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9명...53일만에 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대형 물류센터와 콜센터발 집단 감염 환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국내 총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79명 증가해 총 1만13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269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2.37%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두달 만에 70명대 후반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기도 고양의 쿠팡물류센터,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물류센터발 감염이 주변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여기에 태원 클럽 관련 감염도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여전히 확산하는 중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72명은 국내에서, 7명은 검역에서 각각 확인된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등 6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이 밖에 대구에서 2명, 부산·충남·경북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이 센터 관련 확진자가 36명이라고 밝혔지만 28일 오전 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5일만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해외발 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입국검역과정에서 7명이 확인됐고 서울이 2명, 부산과 경북이 각 1명씩 발생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1만1344명의 지역은 대구 6880명, 경북 1379명, 서울 826명, 경기 795명, 인천 180명, 충남 146명, 부산 145명, 경남 123명, 충북 60명, 강원 56명, 울산 50명, 세종 47명, 대전 45명, 광주 30명, 전북 21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529명이다.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6만8666명이며, 그중 83만4952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2만23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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