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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부산 여성 살해 30대 사이코패스?…“진단검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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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경찰이 전주·부산 실종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명의 실종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1)에 대한 범죄 사실과 관련된 1차 수사가 마무리된 뒤 사이코패스 검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평소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찰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추가 범죄가 있을 것이라는 확대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검사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피의자가 해당 검사에 대해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15일 0시께 전북 전주시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B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30분께 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숨진 B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지검은 이날 강도살인 및 강간등살인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또 부산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살해한 지 5일이 지난 4월19일 오전 0~1시 전주시 대성동 한 주유소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C씨(29·여)를 살해하고, 시신을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의 시신은 지난 12일 발견됐다. 부산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24일 만이다.

hada07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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