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국가신용등급 Aa2 유지… “코로나19 피해 제한적”

/사진=뉴시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수준인 ‘Aa2’로 유지했다. Aa2는 상위 세번째 등급이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변동이 없었다. 

무디스는 “유사 등급을 받은 국가와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의 경제적 피해는 제한되고 정부 재정과 부채상황은 크게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한국은 강한 거버넌스와 충격에 대한 효과적인 거시경제·재정·통화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 잠재력과 강한 재정·부채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도 수출 지향적 제조업 국가인 만큼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올린 뒤 4년째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6년 8월부터 세번째로 높은 ‘AA’ 등급,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네번째로 높은 ‘A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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