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강료 2억원 미리 받고 잠적한 학원장…이름도 나이도 가짜
© News1 DB서울에 있는 한 대학입시학원 원장이 1년 치 수강료 2억여 원을 미리 받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임시 휴업한 틈을 타 자취를 감췄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구에 있는 한 학원의 원장 A 씨를 포함해 관계자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원장은 학부모 20여 명에게 자녀들의 1년 수강료를 선불로 받았다. 1인당 500만~2500만 원으로 합치면 2억이 넘는다고 한다. 학원은 처음 한두 차례는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수업을 중단하고 임시 휴업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줄어들면 학원도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A 원장은 3월부터 연락을 끊고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처음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기다렸으나 학원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원장은 입시 상담을 하면서 알려줬던 이름과 나이 등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원장은 몇몇 대학의 입학처장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수강 등록을 유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피해 학부모들은 3월에 “원장은 물론 부원장 등 운영진도 모두 공모해서 속였다”며 운영진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먼저 신병을 확보한 부원장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잠적한 A 원장을 찾기 위해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원장의 통신기록 등을 토대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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