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 미추홀구 내 학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수업이 중단된 5개 구 66개 학교가 내주부터 정상화된다.
 

지난 20일 오전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인천시 연수구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등교 두시간 만에 귀가하고 있다. 뉴스1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관내 66개 학교의 고교 3학년의 수업을 25일부터 등교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방역 대책 등에 긴밀하게 협의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고광필 공공의료지원단 부단장은 “현재까지 검사 결과 학생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만일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더라도 방역당국에서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앞서 확진된 학생이 다녀간 연수구 서울휘트니스센터 수강생 129명 모두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집단감염지로 떠오른 미추홀구 용현동의 비전프라자 2층의 탑코인노래방 등을 다녀간 학생 843명도 전체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도 교육감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교육청에서 24시간 비상대기하며 상황 발생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며 “학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등교수업이 안정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인천지역 코인노래방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한 코인노래방 출입문에 집합금지 조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일선학교의 고교 3학년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이달 20일 미추홀구 소재 인항고교 재학생 2명이 앞서 탑코인노래방을 들른 뒤 확진됐다. 해당 노래방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고 거짓 진술로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연시킨 학원강사(인천 102번)의 수강생이 6일에 방문했던 곳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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