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20만원짜리 폰 쓰십니까···세계 톱6 중 5개가 보급형
최고 스펙으로 무장하고 가격은 120만~150만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시대가 저무는 것인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보급형이 뜨고 있다. 우선 가격이 50만원 안팎으로 착해진 게 특징이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스트(탈) 프리미엄폰'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당장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 상위권 대부분을 보급형이 차지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500만대로 운영체제(OS)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쓰는 스마트폰이 86%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폰 중 베스트셀러 상위권에는 50만원대 이하의 보급형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SA는 “많은 국가가 코로나 바이러스 침체에 빠지면서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는 싼 가격에 좋은 사양을 갖춘 기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1위는 삼성전자의 보급형인 갤럭시A 51이다. 총 600만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갤럭시 A51은 50만원대 가격(출고가 57만2000원)으로 지난 7일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는 4G 모델로 더 저렴하게 출시됐다. 샤오미의 홍미8은 1.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20플러스(4Gㆍ5G)는 1.7%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삼성전자 갤럭시A10s(1.6%), 5위는 샤오미 홍미노트8(1.6%), 6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20s(1.4%)이 차지했다. 판매량 톱6 중 프리미엄폰은 3위에 오른 갤럭시 S20 플러스가 유일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처럼 보급형이 대세가 되면서 프리미엄폰도 슬그머니 자존심을 접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가 예상에 못 미치자 출시 두 달 남짓만인 이달 들어 이통사와 공시지원금을 2~3배 올렸다. 공시지원금에 판매점 추가 지원금(15%) 등이 더해지면 가격이 보급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애플은 아예 올 하반기 선보일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시작 가격을 80만원대로 잡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 11의 가장 저렴한 모델 각격(99만원)보다 100달러 가량을 낮춘 것이다.
LG전자가 15일 출시한 LG벨벳도 ‘포스트 프리미엄폰’ 시대의 시장 분위기에 맞춘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 때마다 150만원이 넘는 플래그십 폰을 강조하는 삼성이나 애플과 달리 아예 '메스 프리미엄'을 주창하며 가격을 80만원대에 책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80만원도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30만~50만원대에 갤럭시 A시리즈와 아이폰SE 2세대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LG는 LG벨벳을 2년 사용 뒤 반납하는 조건을 내걸고 판매 초기부터 반값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폰 출시 단계에서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준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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